가수 장윤정이 암투병중인 후배 어머니의 병원비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윤정 후배이자 트로트 가수인 박서진은 지난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장윤정을 언급하며 "잊을 수 없는 은인"이라고 밝혔다.
박서진은 "집안 사정이 안 좋고,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셨다. 방송 촬영 중에 만난 장윤정이 이 사실을 알고 '치료비를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냥 한 말인 줄 알았는데 실제 거액의 치료비를 입금해 줬다"고 밝혔다.
장윤적 덕에 박서진의 모친은 치료를 받고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서진은 "최근 한 방송에서 뵌 적이 있는데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미처 감사 인사를 못 드렸다. 그땐 너무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에 장윤정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방송을 통해 박서진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됐고 마음이 쓰였다. 20대 때 ‘어머나’로 데뷔하기 전, 나도 옥탑방에 살았다. 당시 누가 10만원이라도 보태줬으면 하고 생각할 정도 어려웠다. 돕겠다는 생각보다 저렇게 어려운 데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 생각했다. 방송작가에게 통장 계좌번호를 알아내 돈을 보내줬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장윤정은 앞서 여러 선행 활동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06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진행 당시에는, 엄마 혼자서 다둥이를 어렵게 키우고 있는 사연을 듣고서는 그 가족들에 5000만원을 기부했다.
또한, 장윤정은 지난 6월 임신 상태로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 동참이 어려워지자 루게릭 환자들을 위해 기부했으며, 지난 4월에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경로당 20곳에 안마의자 기증하기도 했다. 또 2015년 몸이 아파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써달라며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쾌척했다.
이뿐 아니라 장윤정은 팬클럽 회원 중 커플이 나오면 100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적 있는데, 정말 커플이 나오자 약속대로 돈을 내놓아 팬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