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소 화재, 풍등 때문? 황당한 원인

(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저유소 화재가 풍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지난 7일 경기 고양이 대한송유관공사 경기지사 저유소에서 발생한 대형화재의 원인은 스리랑카인 A씨가 날린 풍등 때문이었다. A씨는 공사장 인근에서 풍등을 주워 호기심에 날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날린 풍등이 저유소 주변 잔디밭으로 떨어졌고 저유소 유증환기구를 통해 내부로 가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기본법에 따라 올해부터 풍등 등 소형 열기구는 허가 없이 날릴 경우 불법이다. A씨가 날린 풍등은 6일 인근 초등학교에서 풍등 날리기 행사를 한 것이 날아와 공사장에 떨어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저유소에는 외부 감지센서가 없어 당직 직원들이 불이 난 후 18분 동안이나 몰랐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