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에서 묻지마 폭행이 발생했다.
지난 9일 피해자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생명을 잃을 뻔했다면서 경찰의 적극 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코뼈와 광대뼈, 안구뼈 등 손상된 얼굴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이태원 묻지마 폭행 사건은 지난 1일 발생했다. 당시 A 씨는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 홀로 편의점에 나섰고 가해자와 눈이 마주친 후 폭행당했다.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만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호소한 A씨는 주위 목격자들 어느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한 시간 가량 폭행을 당해야 했던 A 씨는 외국인들에 의해 폭행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A 씨는 "병원에서 응급처치 받고 경위서를 경찰에 제출했지만 경찰은 아직도 미결로 계속 '알아보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 'CCTV확보했다'는 말만 한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A 씨는 경찰 측에 "가해자 사진이나 영상이라도 달라"고 해봤지만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CCTV 영상이 구청 등 정보공개청구가 가능한 기기로 잡힌 게 아니라 모두 개인 사업자용 CCTV로 잡혔다"면서 사업자 입장에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 전했다.
특히 목격자들이 모두 찍혀 있는데다 해당 목격자들이 도움은 주지 않은 채 구경만 하고 있어 공개할 수 없었다고도 토로했다.
경찰 측은 영상이 공개됐을 시 되레 피해자에게 문제제기가 있거나 파장이 있을 수 있어 조심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검거할 계획이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