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으로 지목된 환희유치원 원장이 7억 원에 가까윤 유치원비를 부정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리유치원 명단을 공개해 화제간 된 가운데 환희유치원이 6억 8000만원을 부정사용한 것으로 전해져 학부모들이 충격에 빠졌다.
부정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루이비통 명품가방 등 백화점 쇼핑과 노래방·미용실 등에서 사용한 금액이 약 5000만 원(1032건)에 달했다. 원장 아파트 관리비, 벤츠 등 차량 유지비, 숙박업소, 술집 등과 심지어 성인용품점에서 사용한 내역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 드러나자, 해당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직접 해명을 듣겠다며 유치원을 찾아가기도 했다.
하지만 원장은 미리 대기시켜놓은 119구급차를 타고 자리를 피하는 등 해명을 바라는 학부모들의 바람마저 무시해버렸다.
‘비리유치원’ 이슈가 터져나오자 학부모들은 ‘당장 오늘부터 자녀를 등원시켜도 되느냐’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