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우지원이 후배에게 배신당한 적 있다고 털어놨다.
우지원은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믿었던 후배에게 배신당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우지원은 “제가 지금 농구교실 아카데미를 전국적으로 하고 있다. 3년 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사업을) 확장하던 중 일찍 은퇴한 10년 후배를 농구교실 코치로 썼다”고 말했다.
이어 “땅을 임대해서 건물을 짓고 계약 연장을 해야 하는데 주인이 아들 핑계를 되면서 계약 연장 이틀 전에 말을 바꿨다. 그래서 (그 건물을) 못 쓰게 됐다. 그런데 알고 보니 후배가 내 재계약을 막고 새로운 계약자가 된 거다. 그때 충격이 너무 크다”고 털어놨다.
우지원은 “그 후배는 그 자리에서 (지금도) 체육관을 하고 있다. 후배가 저한테 ‘죄송합니다 저 때리셔도 됩니다’라고 하더라. ‘왜 그랬니’도 안 물어봤다. 내가 이 사람과 인연은 여기까지구나 싶었다. 지금도 (집 근처라) 그 거리를 다닐 수밖에 없다. 생각이 안 날 수도 없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우지원은 “지금 이겨 내는 과정”이라면서 “세상이 이렇게 무섭구나 하는 걸 알게 됐다. 상처가 됐지만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내가 꼼꼼하게 챙겨야 하고 다 믿으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