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생 실종, 택시 타고 어디로 간 걸까

사진=SBS캡쳐
사진=SBS캡쳐

서울 송파구에서 친구들과 놀다 경기 남양주 집으로 돌아간다던 대학생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3일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대학생 A 씨(남·20)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일 오전 0시경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불광사 근처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가족에게 집에 간다는 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이 끊겼다. A 씨의 가족은 이날 오후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A 씨는 친구들을 배웅한 후 남양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0시 18분경 카카오 택시를 불렀으나 타지 못하고, 0시 50분경 다른 택시를 불러서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 씨의 휴대전화 신호는 송파구 불광사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잡혔다. 이후 현재까지 전화 사용이나 카드 사용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탄 것으로 보이는 택시가 찍힌 CCTV화면이 어두워 차 번호가 식별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주거지와 추정 동선을 중심으로 A 씨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A 씨의 가족은 전단지를 배포해 A 씨의 행방을 좇고 있다. 전단지에 따르면, A 씨는 172cm의 마른 체형이다. 실종 당시 그는 검은색 뿔테안경을 쓰고 흰색·검은색이 섞인 체크무늬 더블코트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