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버지가 수학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매를 들어 8살 딸의 몸에 피멍을 들게 했다.
13일 경기 의왕경찰서는 수학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로 초등학교 2학년 친딸을 폭행한 아버지 A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말 8살 딸 B 양을 옷걸이 등으로 수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 양은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수학 문제를 틀렸다는 이유 등으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장난감 낚싯대에 달린 자석으로도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폭행 사실은 A 씨와 이혼해 따로 사는 B 양의 친모가 B 양의 상처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하지만 A 씨는 "아이가 잘못해서 때렸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최근 A 씨에 대해 딸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경찰도 이번 주 A 씨를 불러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