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맥도날드 매장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에게 음식을 집어 던졌던 손님이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 중부경찰서는 16일 "손님 김 모(49) 씨가 음식 세트를 주문했는데 단품이 나와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고 회사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 한순간에 감정이 폭발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또 "자신의 잘못을 모두 반성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어제저녁 경찰서로 출두해 1시간여 동안 조사를 받았고, 조사에 앞서 피해 가족과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김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고, 피해자 측이 병원 진단서 등을 제출할 경우 상해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1일 울산 북구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승용차를 탄 채 음식이 담긴 봉투를 아르바이트생 얼굴에 던지고 그대로 가버렸다.
해당 아르바이트 직원은 이 사건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