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할머니 별세 '위안부 문제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7세.
 
5일 광주 나눔의 집은 이날 오전 9시 5분 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이로써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26명으로 줄었다.


 
평양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20살 때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흑룡강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 중국에 정착했다가 2005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고 나눔의 집에 입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데 힘썼다.
 
또,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벌인 일본 극우 인사 스즈키 노부유키와, '제국의 위안부'를 통해 위안부 피해를 폄훼했다는 평가를 받는 박유하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활동했다.
 
김 할머니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7일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