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들커버 일부서 유해물질 검출 '인체에 어떤 영향?'

사진=SBS캡쳐
사진=SBS캡쳐

차량용 핸들커버 일부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6일 한국소비자원은 핸들커버 20종류를 모아서 실험을 한 결과, 11종류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두 제품에서는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단쇄염화파라핀이 유럽연합 기준의 최대 1.9배 검출됐다.
 
단쇄염화파라핀은 쉽게 분해되지 않는 성분이라서 한 번 몸에 들어오면 오래 남아서 면역체계와 신경계에 해를 끼치는 물질이다.
 
해당 물질을 피부에 장시간 접촉할 경우 면역체계 교란과 중추신경계 손상, 홍반과 색소 침착, 가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다른 한 제품에서도 발암 성분으로 파악되는 다환방향족 탄화수소가 유럽연합 기준에 27배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단쇄염화파라핀 및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된 제품의 사업자에게 제품의 판매 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으며,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기로 하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