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차를 막고 있었다는 이유로 50대 여성을 차로 28회나 들이받은 30대 남성을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37‧남)씨는 지난 4일 정오쯤 제주대병원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A(54‧여)씨를 자신의 차로 28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4일 정오쯤 제주대학교 병원 주차장에서 A씨(54)가 자신의 차 뒤편에 차를 세운 일명 '이중주차'에 불만을 품고 차를 빼내려는 A씨를 향해 자신의 차로 여러 차례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보지 못하고 후진했다"고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해자 A씨는 JIBS(제주방송)을 통해 "계속 살려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차에서 내리더라"며 "저한테 와서 씨익 한번 웃더니 암 환자라고? 잘됐네. 그럼 죽으세요 라더니 다시 차에 타서 다시 들이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사고로 골반골절이 의심돼 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주차장 인근 CCTV 확인 결과 김 씨가 고의로 A씨를 들이받은 장면을 확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