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온수관이 파열됐다.
12일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목동 1단지 아파트 단지에 묻힌 온수관 파열로 인근 1천882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파열 사고는 오전 8시50분쯤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로 확인됐다.
공사 측은 복구작업을 벌여 오후 5시 30분쯤 온수 공급을 재개했지만 1차 파열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됐다.
복구 작업은 이날 오전 2시쯤 완료돼 오전 3시부터 각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재개됐지만 인근 주민들은 추위 속에 17시간 넘게 불편을 겪어야 했다.
파열된 온수관은 1985년 시공됐다.
에너지공사는 관이 오래돼 외부에서 부식이 되면서 구멍이 뚫려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