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포기’ 선언을 하며 피자집 솔루션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용산 청파동 하숙골목 피자집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피자집을 재방문했다. 그는 피자집 사장님에게 “피자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며 “장사하면 안 되는 모든 걸 다 갖고 있다. 개업을 하면 안 되는 거다. 사장님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자신 있게,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준비하라”며 숙제를 줬다.
피자집 사장님이 계속해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그는 “내게서 해답을 얻으려고 하지 말고 고민해라. 고민도 일이다. 기본적인 고민도 없이 장사 준비한 것 아니냐. 나 중간에 포기할 수도 있다”고 최후 통보를 했다.
결국 그의 숙제를 받아든 사장에게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다. 하지만 사장은 주어진 7일 중 4일을 영어 봉사활동과 배드민턴 대회, 모임 때문에 날려버리고, 3일간 신메뉴를 연구했다.
숙제를 확인하는 날, 그는 사장이 제대로 메뉴 연습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안타까운 눈빛을 보냈다.
이후 피자집 사장님은 칠리 수프를 선보였다. 그는 “아는 체한다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칠리는 인정한다”라고 칭찬하며 “사장님 정체를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