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3년 뒤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도약을 새 목표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해 SK하이닉스와 저의 목표는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면서 “3년 뒤 시가총액 100조, 기술 혁신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올해 반도체 업황 하락과 중국의 거센 추격에도 기술 중심 혁신으로 지속 성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마주한 상황을 '위기'라는 단어로 표현하지 않겠다”면서 “현실을 더욱 냉정히 분석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한다면, 오히려 새로운 출발이자 우리 실력을 단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메모리 기술 핵심 경쟁력인 미세화와 수율 개선 속도 향상으로 원가 절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극자외선(EUV)를 포함한 핵심 공정 기술과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빅데이터 관련 기술도 선제 반영해 생산 시스템과 경영 시스템에 접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사장은 “올해에도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SK하이닉스도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 제고로 원가를 절감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안전·위험관리에 힘쓰고, 공동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자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안전〃환경 관련 위험 관리는 어느 해보다 강조돼야 한다”면서 “사회 가치와 재무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와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여러 활동을 계획·실행해 사회 가치 결실을 가시화하고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