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이너 겸 배우 하용수(68)가 간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연예계 안팎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4일 하용수와 친한 영화배우 한지일에 따르면, 그는 경기 양주시의 요양병원에서 간암 말기 투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그를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만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초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12월 말 이 요양병원으로 옮겼다.
하용수는 1969년 TBC 7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혈류’를 시작으로 ‘깊은 사이’ ‘별들의 고향’ ‘남사당’ ‘게임의 법칙’ 등에 출연했으며, 올해 1월 ‘천화’(사진)에서도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1970년대 이후 한국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며 디자이너로 맹활약해왔다. 이 같은 활약상으로 영화 ‘겨울나그네’ ‘시로의 섬’ ‘서울무지개’ ‘불새’ 등에서 의상을 담당했다. 1992년 제30회 ‘사의 찬미’로 대종상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