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방을 이용했던 4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된다.
12일 경북 의성의 개인 황토방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40대 부부가 사망했다.
황토방 주인 A(49)씨의 동생은 “문이 안에서 잠긴 채 인기척이 없고 매캐한 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 A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동생은 A씨 내외가 황토방에 간다고 했는데 하루가 지나도 귀가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직접 가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있었고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창문이 닫혀 있는 등 외부인 침입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땔감인 참나무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