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생아 1명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제주시 보건소는 시에 있는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같은 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0여 명을 개별 산모실로 옮기는 한편 신생아와 조리원 관계자 등 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RSV는 급성호흡기감염증이다.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감염증에 걸리면 콧물, 기침, 재채기, 발열, 천명음,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할 때 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앞서 18일 인천의 한 조리원에서 신생아 6명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경기도 시흥에서 신생아 10명, 대구에서 31명이 감염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