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도매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2시 1분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어물과 젓갈류 등을 판매하는 수산물종합동에서 났다.
수산물종합동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전체면적 1천21㎡ 규모의 1층짜리 건물이다.
이날 화재 진압에는 소방대원 95명 등 인력 107명, 펌프차와 탱크차 등 장비 35대가 동원됐다.
최초 목격자는 "처음에는 불이 아니고 누가 불(조명)을 켠 줄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고 연기가 차더라고요"라고 전했다.
또 다른 상인은 "(불을) 꺼 보려고 셔터를 열었는데, 손을 못 쓸 정도였다. 전기(선)을 타고 안에서 폭발이 계속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건조한 겨울 날씨에 불이 빠르게 번져 소방당국은 2개 이상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2시간 반 만에 불길을 잡았고, 지금은 잔불 정리와 함께 부상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가 시장 영업이 끝난 시각에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