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남성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24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0분께 예천군 예천읍 성평리 야산에서 A 씨(65)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가슴, 팔, 다리 등 온몸이 피투성이 상태였다.
인근에서 1.5m 정도 크기의 커다란 멧돼지 한 마리가 서성이다가 산으로 도망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씨는 나무를 하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고, 이에 가족과 주민들이 찾아 나섰고,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 씨가 온몸을 물려 폐기흉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멧돼지 출몰로 인한 소동은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사람이 공격을 받아 숨지는 일은 흔치 않다.
2015년 12월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에서 약초를 캐던 주민이 습격을 받아 숨진 사고가 가장 최근에 발생한 사건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