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타임즈, 자체개발신작 4종 라인업 보유...국내 개발사 인수도 추진

신스타임즈, 자체개발신작 4종 라인업 보유...국내 개발사 인수도 추진

신스타임즈가 올해와 내년 자체 개발 신작 4종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또 300억원이 넘는 유동자산 및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국내 개발 스튜디오 인수를 타진한다. 올해 자체개발신작 성공과 지식재산권(IP)확보, 게임발굴을 통해 성장을 일군다는 전략이다.

27일 신스타임즈에 따르면 2020년까지 게임 4종을 출시한다. 모두 신스타임즈 차이나에서 개발하는 자체 개발 작이다.

올해 출시를 앞둔 '덴신마'는 코코스2D엔진 기반이다. 레트로풍 도트 그래픽이 특징인 전략 카드게임이다. 웹툰 '덴마' '신도림' '마왕이 되는 중2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다. 비즈니스모델(BM)을 검증해 3월 출시될 예정이다. 네이버 웹툰을 기반으로 모객에 장점이 있다.

'명운묵시록(가칭)'은 3년간 개발한 다중접속액션역할수행게임(MMOARPG)이다. 아트와 BM에 힘을 줬다. 유명작가와 협업을 통해 아트에셋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중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중국 출시 계약이 텐센트와 맺어져 있어 판호 이슈 변수가 있다.

'신사소녀(가칭)'는 유니티엔진으로 개발된 카드 RPG다. 유명작가와 공동개발로 아트 주목도가 높다. '프로젝트W'는 신스타임즈의 역량이 집약된 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2020년 출시 예정이다.

신스타임즈는 지난해 매출 257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13%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도 적자전환 했다. 하지만 회사는 자신감에 차있다. 2016년 7월부터 서비스해오고 있는 밀리터리 전략RPG '해전1942' 덕분이다. 모든 고정비를 커버하고도 남는 수준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12월까지 387억원을 벌어들였다. 해외 매출(184억원)보다 한국 매출이 높았다. 핵심 이용자층을 성공적으로 모집했다.

김용욱 신스타임즈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작년 실적 하락은 마케팅비만 20억원을 사용했지만 12월 기준 17억원을 버는데 그친 '시그널' 때문”이라며 “'태양'도 서비스를 종료해 적자 안정 속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스타임즈 모기업 신스타임즈차이나는 텐센트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룽투코리아, 로코조이와 함께 우회 상장으로 국내시장에 들어온 중국 기업이다. 룽투코리아는 '검과마법' '열혈강호'로 상황이 낫지만 로코조이는 바이오회사 '에이프로젠'에 이미 재매각됐다. 신스타임즈 역시 해전1942에만 기대고 있다.

향후 자체개발신작 흥행 여부가 우회상장으로 국내 시장에 들어온 중국회사 시장 안착 여부를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 CFO는 “안정적인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300억 정도 규모 게임이 한두 개 정도 더 나오면 회사가 두배정도 성장 잠재력이 있다”며 “현재 한국 개발사가 매물로 많이 나와 있어 좋은 인력과 게임을 보유한 개발사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