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유래 '오곡밥·견과류·나물' 왜 먹을까?

사진=YTN캡쳐
사진=YTN캡쳐

오늘(19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이날은 우리나라 세시풍속 중 설날만큼 중요한 날로 꼽히며, 선조들은 이날 땅콩과 호두, 잣 등으로 부럼을 깨고 오곡밥과 나물, 귀밝이 술 등을 마셨다.


 
오곡밥에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영양소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오곡밥과 함께 제철에 수확해 말려둔 묵은 나물 9가지를 볶아 먹으면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실제 나물에는 비타민, 식이섬유, 철분 등과 같은 영양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이날 대표적으로 하는 연례행사인 ‘부럼(부스럼) 깨기’는 이른 아침에 한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이를 튼튼하게 하려는 기원으로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에서 유래됐다.
 
이명주, 치롱주 등으로 불리는 ‘귀밝이술’은 아침 식사 전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그해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귀가 더 밝아진다고 해서 생겨난 풍속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풍년과 복을 비는 행사로는 쥐불놀이, 볏가릿대세우기, 용알뜨기, 놋다리밟기 등이 있다. 이중 쥐불놀이는 잡초를 태워 해충의 알 등을 없애 그 해 풍작을 기원한다.
 
한편, 20일 새벽에는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다. 19일 저녁 뜬 달이 자정을 넘어서면서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