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책임 디자이너를 지낸 패션계의 전설 칼 라거펠트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파리마치 등 프랑스 언론들이 19일 '패션의 제왕'이라 불리던 유명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고 전했다.
라거펠트는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4세 때 프랑스 파리로 건너와 피에르 발맹에서 수습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패션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파투, 클로에, 펜디 등의 브랜드에서 일했고, 1983년 샤넬에 합류하면서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현대적인 감각의 지적이고 섹시한 여성스러움을 추구한 그의 디자인은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왔다.
로이터통신은 "샤넬은 라거펠트가 타계하면서 공석이 된 수석디자이너 자리에 현 비르지니 비아르 부수석을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