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교 문재인 막말 논란에도 떳떳 "의로운 행동"

사진=YTN캡쳐
사진=YTN캡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은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진실을 말하면 막말이 되고, 극우가 되는 세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김준교 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대한민국에도 의로운 젊은이가 한 명 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김 후보는 또 “언론에서 아무리 막말, 극우 프레임으로 엮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얼마든지 이 한 몸 던져서 희생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아무리 언론을 동원한 여론몰이와 인민재판, 댓글조작과 인격 모독을 일삼아도 애국 시민 여러분께선 절대 흔들리지 마시기 바란다. 우리가 이긴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18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문 대통령을 향해 “민족반역자다” “저딴 게 대통령이다” 등의 막말 쏟아냈다.
 
김 후보는 14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 연설회에서도 “문 정권을 탄핵시키지 못하면 자유 대한민국은 멸망하고 적화 통일돼 북한 김정일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발언에 한국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 관계자는 “김 후보는 관전자가 아닌 전대에 출마한 플레이어인데 대통령을 저렇게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건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며 “당내 극우 표심을 얻기 위해 거친 발언으로 편승하는 모습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극우세력의 잔치처럼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