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수사대상 '버닝썬에서 어떤 역할 맡았나'

사진=MBC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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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을 수사 중인 경찰이 클럽 이사였던 가수 승리를 소환 조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2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경찰이 사내 이사였던 승리를 수사하고 있다. 필요하면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클럽은 마약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 세 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클럽 경영진이 마약 유통, 성범죄를 조직적으로 방치했는지를 확인 중인 상황이다.

 

승리 또한 이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클럽 관계자들을 소환해 그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진술을 확보했다.

 

관계자 A씨는 "일주일에 한 번은 왔던 것 같다. 한 번 이상. 3~4시간씩은 있었다"고 말했고, B씨는 "해외 유명 DJ를 끌어오는 거나 마케팅 같은 도움 줄 수 있는 그런 것만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버닝썬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클럽의 실질적인 운영에는 개입한 적이 없으며, 군입대 문제로 사내 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4일 사임했다. 이번 사건이 불거진 뒤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