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언급한 '장삼이사'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3월 1일 정오, 학생들은 독립선언서를 배포했습니다. 오후 2시, 민족대표들은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가졌고, 탑골공원에서는 5000여 명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담배를 끊어 저축하고, 금은 비녀와 가락지를 내놓고, 심지어 머리카락을 잘라 팔며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던 노동자와 농민, 부녀자, 군인, 인력거꾼, 기생, 백정, 머슴, 영세 상인, 학생, 승려 등 우리의 장삼이사들이 3.1독립운동의 주역이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언급된 장삼이사(張三李四)는 장 씨 집안의 셋째 아들과 이 씨 집안의 넷째 아들이라는 뜻으로, 이름이나 신분을 알 수 없는 평범한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갑남을녀(甲男乙女), 필부필부(匹夫匹婦), 초동필부(樵童汲婦) 등의 단어가 쓰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