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쿼터스가 운영하는 암호화폐거래소 인벡스(INBEX)는 국내 최초로 기업형 암호화폐 지갑 '베네지아(VENEZIA)'를 보안 솔루션으로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베네지아는 기업형 암호화폐 자산관리 솔루션이다. 개인키 암호화 후 콜드 스토리지 보관, 멀티 시그(Multi-sig)와 시스템 침입경보 메커니즘을 사용해 지갑에 보관중인 암호화폐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암호화폐 이동에 필요한 개인키를 1차로 암호화한 후 2차로 보안성 높은 콜드 스토리지에 보관한다. 해커가 공격해도 짧은 시간에 개인키를 찾아내기 힘들다. 멀티 시그는 다수가 암호화폐를 공동 관리하도록 해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해커가 특정 개인키를 탈취하더라도 등록된 5개의 키 중 3개 이상 키를 동시 호출해 서명해야 자산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법적인 암호화폐 이동을 원천 방지한다.
해킹 시도가 감지되면 바로 경보가 울려 관리자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서버가 다운되는 상황에서 다시 거래를 재개하려면 역시 5개 중 3개 이상의 키를 합쳐야 한다.
3중으로 보안성이 강화된 베네지아는 이미 BTC, ETH, ETC, EOS 등 24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사용 중이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2개사가 채택해 운용하고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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