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산불 피해 지역 아동들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한 후 난데없는 의혹에 휩싸였다.
아이유는 지난 5일 산불 피해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런데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이유의 1억 기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글쓴이는 아이유가 특정 단체에 기부한 의도에 대해 언급하며 “항상 기부만 했다하면 전부 초록재단에만 했다”라며 “이번 산불 피해 뉴스 보면 어린이들은 1도 안 나오고 100% 노인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 피해 지역 자체가 산골이라 초등학교도 아예 없다.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 의아하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게시물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일파만파 퍼지면서 아이유는 기부를 하고도 해명해야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후원자님의 순수한 기부의 뜻이 왜곡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앞서 다음과 같이 사실을 확인하여 말씀드리고자 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강원도 산불 발생 다음 날인 5일 화재 현장을 방문해 재단 지원아동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특히 재단 지원 가정 중 4가정은 이번 화재로 인해 주거지가 전소된 안타까운 상황이었고, 나머지 다수의 가정들도 추가 피해를 우려해 긴급 대피소로 피난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유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이지만, 본 재단(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만 후원하는 것도 아니다. 본인의 모교인 동덕여고 발전기금 지원, 서울시 농아지원센터 기부, 승일희망재단 후원 등 평소에도 다양한 NGO를 통해 후원하며 사회에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