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성폭행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텐아시아’는 11일 한 법조계 인사를 인용해 A씨가 과거 최종훈에게 당한 성폭행 피해와 관련, 이달 내로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2012년 3월 미국에서 그가 건넨 칵테일을 한 잔 받아 마신 뒤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그 뒤 성폭행을 당했다며 ‘물뽕(GHB)’ 피해를 의심했다.
이에 최종훈 측은 의혹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같은 날 이 매체에 “지난달 중순쯤 저에 대한 경찰 수사·언론 보도가 이뤄지자 6년 전쯤 잠깐 만난 A씨가 갑자기 연락을 해왔다”며 “허위 사실을 언급하면서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마약류를 A씨에게 먹였고, 이후 정신을 잃은 A씨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이미 지난 1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A씨를 협박죄로 고소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물뽕은 소다수 등 음료에 타서 복용해 ‘물같은 히로뽕’같다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이 마약은 음용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소 취한 듯 몸이 쳐지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단순 음료가 아닌 알콜류에 타서 마시면 그 효과가 급속해 의식불명에까지 이르며 당시 기억을 잃게 된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성범죄용으로 악용돼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릴 정도로 아주 위험한 약물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