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팝은 한류 중심축이다. 일부 아티스트의 범죄 논란이 이는 중에도 K팝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엔터테인&'에서는 최근 활약 중인 아티스트와 함께 올해의 K팝을 가늠해본다.
현재 K팝 아티스트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과 동남아 등 한류 중심지에서 북미와 중남미, 유럽 대륙까지 무대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은 물론 슈퍼주니어와 EXO(엑소), 세븐틴, GOT7(갓세븐), 몬스타엑스 등 K팝 대표 보이그룹은 올해에도 여전히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2일 스페셜 앨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로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차트 등 메인차트를 휩쓸며 글로벌 음악 중심축을 새롭게 하고 있다.
유닛 슈퍼주니어-D&E와 Jus2 등으로 원 그룹과 다른 색다른 음악을 보이며 한 번 더 완전체 신화를 준비 중인 슈퍼주니어와 GOT7, 본격 월드투어 길에 오른 세븐틴과 몬스타엑스 등도 세계인의 K팝 사랑에 화답하고 있다.
여기에 강렬한 래핑 매력을 앞세워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처음 북미투어에 나서는 빅스 라비 등도 대중 눈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
걸그룹 행보도 상당히 다이내믹하다.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를 시작으로 영미 유럽권 투어에 나선 '억대뷰 걸크러시' 그룹 블랙핑크와 K팝 걸그룹 최초 일본 돔 투어 이후 더욱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시아인의 트둥이' 트와이스 등이 있다.
여기에 영국 뮤지션 엘리 굴딩을 비롯한 아티스트와 컬래버는 물론 발매 때마다 빌보드 등 글로벌 차트를 사로잡는 레드벨벳, 일본데뷔와 함께 아시아투어로 시선을 모은 '요정돌' 오마이걸, 지난해 '뿜뿜' 신드롬에 이어 팬 미팅 월드투어에 돌입한 모모랜드까지 화려한 행보가 펼쳐지고 있다.
신흥 K팝 움직임도 많이 바빠지고 있다. 1월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일본투어를 마친 NCT127은 최근 SM-CMG(캐피톨뮤직그룹)와 마케팅 협력해 오는 4월 북미투어를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첫 정규앨범 'NCT #127 Regular-Irregular(엔시티 #127 레귤러-이레귤러)'와 리패키지 앨범으로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1위 등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바탕으로 약진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신인상 타이틀을 놓고 자웅을 겨눴던 더보이즈와 스트레이 키즈 등의 글로벌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들은 각각 아시아 팬콘투어 '더 캐슬'과 아시아-오세아니아-북미를 잇는 쇼케이스투어 '언베일 투어 아이 엠…(UNVEIL TOUR I am...)' 등 더이상 신흥이 아닌 완벽한 K팝 대세돌로 급부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일본 정규 2집 'ILLUMINATE'로 오리콘 차트 정상권을 차지한 SF9도 일본지역 공략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으로 대세 대열의 행보에 합류하고 있다.
K팝 아티스트 글로벌 행보는 보아·소녀시대 태연·동방신기·슈퍼주니어 등 K팝을 상징하는 아티스트의 여전한 글로벌 강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EXO-세븐틴-GOT7 등이 만든 확산 분위기를 타고 대규모로 펼쳐지고 있다.
돌고 도는 것이 문화트렌드이고 아이돌 중심의 단적인 형태로 흐르는 K팝이지만, 과거-현재-미래의 K팝 아티스트의 고른 약진과 함께, K팝씬 내부에서 DAY6(데이식스)·N.Flying(엔플라잉) 등 K록밴드와 함께 가요계 일각에서 부는 다양성 시도가 더해 글로벌 K팝 신드롬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