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WIS) 2019 동시개최행사 'ICT 미래인재포럼'에서 국내 대학이 기술력을 뽐냈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딥러닝 등에 대한 연구개발(R&D) 성과를 선보였다. 포럼은 대학 연구센터와 개인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격려했다.
◇30개 대학·43개 연구센터 참여
30개 대학 43개 연구센터가 부스를 꾸렸다. 43개 연구센터는 △AI 플랫폼·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의료·헬스 △휴먼 IoT 서비스 △미래사회 안전·보안 △ICT 산업융합 △ICT 인프라 △블록체인·실감형 SW 등 분야별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성균관대 지능형반도체 연구센터는 AI 서비스를 위한 지능형 반도체 설계 핵심기술 관련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인간 신경계 시냅스 동작을 모사할 수 있는 '초저전력 지능형 반도체 소자', 자기 학습이 가능한 '초저전력 뉴로모픽 프로세서' 등을 선보였다.
아주대 초소형 체내외 진단 지능형 디바이스 연구센터는 캡슐 내시경용 디지털·베이스밴드와 아날로그 무선 송신 칩을 내놨다. 캡슐내시경에 적용할 경우 영상을 10Mb/s 이상 고속 전송이 가능하다. 특이 병변을 자동 검출하는 심혈관 질환 진단 지원 시스템, 초음파 신호 기반 캡슐내시경 위치 검출 시스템도 소개했다.
순천향대 IoT보안 연구센터는 사용자 위치 탐지 기반 IoT 디바이스 인증을 시연했다. 신뢰할 수 있는 공간 내에서 인증 절차를 생략하는 방식이다. 또 IoT 스마트카 테스트베드 시스템을 시연, 차량 내부의 악의적 행위 탐지 기법을 소개했다. 웹 대시보드를 이용한 모바일 악성 어플리케이션(앱) 탐지 및 위험관리 플랫폼도 전시했다.
금오공과대 ICT융합특성화 연구센터는 원격 조정·기동이 가능한 IoT 기반 무인사격로봇을 전시했다. 3개 짐벌모터로 소총 움직임을 제어하고 방아쇠에 장착된 서보모터로 격발을 제어한다. 소총 조준경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은 무선 영상 송신기를 통해 관제실로 전달된다.
한양대 5G·무인이동체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무인이동체 차량 간 협력측위 시스템과 자율주행 적용 애플리케이션 데모를 시연했다. 전역 정보를 이용해 딥러닝 기반 라이더 센서 물체 인지 성능도 강화했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및 자율주행차량용 이종통신(웨이브+LTE) 융합 차량-사물통신(V2X) 단말기도 전시했다.
서강대 지능형블록체인 연구센터는 EoT(Economy of Things) 데모 모형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능형 블록체인 서비스를 소개했다. 현재 인프라스트럭처는 신뢰를 담보하는 중앙 기관 등이 있어야 체제가 유지된다. 지능형 블록체인 서비스는 중앙 기관이 없어도 신뢰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했다.
◇순천향대 등 우수 연구센터·개인에 포상
우수 연구성과를 낸 대학 연구센터와 개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8개)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11개)이 수여됐다.
단체상은 지난해 평가결과, 추진실적(기술이전) 및 과거 수상여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개인상은 대학ICT연구센터 지원 및 ICT명품인재양성 참여인력 중 공적조서, 업적성과, 사업 참여 실적 중심으로 평가했다.
올해 과기정통부 장관상 추진실적 평가부문 최우수상은 순천향대 IoT보안연구센터가 차지했다.
창의인재 평가부문 최우수상은 이창현(홍익대 박사과정), 신동엽(고려대 박사과정), 왕창원(순천향대 박사과정), 이택림(중앙대 박사과정), 양동석(단국대 박사과정), 최준호(연세대 석박통합과정), 송영운(포항공대 학사과정)씨가 수상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상 추진실적 평가부문 우수상은 서강대 지능형블록체인연구센터와 성균관대 지능형ICT융합연구센터가 받았다.
창의인재평가부문 우수상은 오준형(고려대 석박통합과정), 윤의녕(인하대 박사과정), 이승보(고려대 박사과정), 이종석(광운대 박사과정), 박상현(연세대 학사과정), 이창훈(포항공대 학사과정), 백두인(한국뉴욕주립대 박사과정)이 수상했다.
업적성과 평가부문 우수상(산학협력)은 박정우 서틴스플로어 대표, 조인수 멀린앤컴퍼니 상무가 받았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핵심 인재 확보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ICT 미래인재포럼 현장에서 창의적 연구성과를 보니 대한민국 미래가 반드시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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