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中 판호 이슈 영향 없어…미르 IP사업 확대할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中 판호 이슈 영향 없어…미르 IP사업 확대할 것”

위메이드가 라이선스 게임을 출시하는 데 있어 중국 판호 발급규정 변화에 따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지식재산권(IP)사업 확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요 매출원인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8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라이선스 게임이 판호 이슈 때문에 지연되거나 출시 못 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새로운 판호 규정을 공포했다. 지키지 않으면 판호 발급이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게임 이름에 영어가 들어가면 안 되고 뽑기 시스템 확률을 백분율 대신 뽑기 위한 횟수로 표기하도록 했다. 종교, 미신, 혈흔 등을 게임에 포함하지 못한다.

장 대표는 “새로운 규제요소가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IP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1분기 실적 악화에 따른 주주 안심 발언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 1분기는 주춤했다. 매출액은 약 267억원, 영업손실은 약 7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라이선스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 줄어든 것이 직격탄이 됐다. '열염무존' '일도전세' 신작 출시가 있었지만 4분기 매출 채권 대손충당금 설정 관련 게임 매출 인식 보류에 따라 감소했다. 위메이드 매출 55%가 해외에서 나오고 해외 매출 82%가 라이선스에서 나온다.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올해 위메이드는 미르IP를 기반으로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라이선스 사업, 모바일게임 3연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 침해 단속은 과거 손해배상과 미래 로열티 수익 창출을 위한 위메이드 핵심 사업이다. 올해 액토즈소프트가 제기한 미르IP 저작권침해정지 소송에서 승소했으며 킹넷이 개발하고 퍼블리싱한 침해게임 '남월전기3D'가 중국 항저우 중급법원에서 서비스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는 성과를 거뒀다. 킹넷과 중재 판결을 기다리고 있으며 샨다게임즈를 대상으로 한 국제중재 소송은 싱가포르국제법원(ICC)에서 6월 중 최종 변론이 예정돼 있다.

킹넷 중재 재판 규모에 대해서 장 대표는 “ICC중재법원에서 5월 내 판결이 날 것”이라며 “우리가 추정한 2400억원과 당초 MG인 500억원 사이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선스 사업에서는 37게임즈가 2개 모바일 게임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파트너와 계약한 모바일 게임과 H5(HTML5)게임 15개 이상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내 총 20개 이상 라이선스 게임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IP 개발작인 '미르4'는 올해 한국에 출시한 다음 중국 시장을 조준할 예정이며 '미르M'은 중국 파트너 선정 과정에 있다. '미르W'은 투자 개발사가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투자한 하운드13 '헌드레드 소울'과 펄사크리에이티브 '린:더 라이트브링어'는 국내 시장에 출시를 한 후 해외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 투자한 개발사도 올해 다양한 게임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中 판호 이슈 영향 없어…미르 IP사업 확대할 것”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