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 무도병'에 대한 누리꾼들의 궁금증이 늘고 있다.
8일 방송된 KBS2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헌팅턴 무도병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 병은 주로 드라마 속 기억상실증 소재로 다뤄진다.
헌팅턴 무도병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루게릭병과 함께 4대 뇌신경 질환이다. 헌팅턴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에 의해 돌연변이가 일어난 DNA 유전자 안에서 발병하는 병이다.
이 병에 걸린 환자들은 손발이 춤추듯 마음대로 움직이고, 인지 능력과 정서적 장애를 동반한다.
환자의 뇌를 촬영하거나 조직검사를 하면 미상핵이 심하게 위축돼 있고, 대뇌 신경세포가 손상된 것이 관찰된다. 미상핵은 골격근의 무의식적인 운동을 통제하는 대뇌반구의 회백질을 가리킨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 병의 발병률이 10만명당 4~8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30~40대에 주로 나타나 10~30년에 걸쳐 증상이 서서히 진행된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면 진단 후 생존기간이 8~10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