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조수원이 혈액암 투병기를 공개했다.
조수원은 1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2016년 림프종 진단을 받고, 자가골수 이식까지 했다. 지금은 항암치료를 하지 않고 예방약을 먹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옹알스 멤버들의 격려속에 지금까지 버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병원 무균실에 입원했을 때 너무 힘들었는데, 멤버들이 보내준 웃긴 메시지와 사진을 보니 그게 너무 웃겨서 빵빵 터졌다"고 했다.
조수원은 "지금 투병중이신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저는 정말 너무 웃겼다. 그런데 멤버들은 그때 속으로 울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한편, 옹알스는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하박, 이경섭, 최진영이 멤버로 꾸린 넌버벌(비언어)코미디 그룹이다. 2007년 KBS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옹알스는 저글링과 마임, 비트박스, 마술, 댄스 등으로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를 돌며 공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