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5월 후반 가요계, '청량한 마음에 에너지가 내린다'

5월 가요계는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는 대중처럼 다채롭다. 에너지 넘치는 댄스그룹과 청량한 봄 감성 발라더, 이들의 교집합인 아이돌 컴백이 대거 밀집돼 있다. 봄을 마감하고 화려한 여름을 맞이하는 5월 후반, 대중을 설레게 할 컴백 가수 라인업과 활약을 예상해본다.

◇감성끝판 5월 후반, 그리운 솔로 아티스트의 복귀 눈길



5월 후반 가요계에서 첫눈에 띄는 부분은 '감성 발라더의 귀환'이다. 특히 슈퍼주니어 규현과 가수 겸 프로듀서 김현철 등 상당 기간 공백기를 거쳐온 발라더들은 봄의 피날레를 장식하듯 막강한 감성 선물을 기대하게 한다.

사진=Fe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Fe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현철은 오는 23일 새 미니앨범 '10th〃Preview'를 내놓는다. 2006년 9집 'Talk about Love(타이틀곡 결혼도 못하고...)' 이후 13년 만의 정식 앨범을 예고한 그의 선공개작인 이 앨범은 아이돌과 인디 등 후배뮤지션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5트랙이 수록된다. 달의몰락·일생을 등 히트곡과 프로듀싱 등은 물론 MBC FM '김현철의 골든디스크', MBC '일밤-복면가왕' 등으로 대중과 호흡해오고 있는 김현철의 감성마술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규현은 오는 20일 새 싱글 '너를 만나러 간다(The day we meet again)'로 돌아온다.

사진=레이블SJ 제공
사진=레이블SJ 제공

2017년 5월 싱글 '다시 만나는 날' 이후 2년 만의 컴백작인 이 작품은 선공개곡 '그게 좋은거야'처럼 어쿠스틱 사운드를 중심으로 규현 특유의 감성보컬이 돋보이는 곡들로 대거 채워질 예정이다. 하반기 예고된 슈퍼주니어 완전체 앨범을 앞두고 '발라드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할 앨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쿨제틱(청량+에너제틱)' K팝 인기 보이그룹의 5월 마무리

5월 후반 가요계의 다른 포인트는 글로벌 인기 보이그룹의 복귀다. 올해 초 데뷔 첫 북미투어로 글로벌 입지를 다진 위너는 5개월 만의 완전체 앨범 'WE'를 내놓는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앨범은 강승윤·송민호·이승훈 등의 참여로 만들어진 여름송 '아예'를 타이틀곡으로 위너 특유의 재기발랄함을 음악으로 표현한 '위너 장르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 올해 초 JB-유겸의 'Jus2'로 색다른 매력을 보였던 GOT7도 오는 20일 새 앨범 'SPINNING TOP'을 내놓는다. 이 앨범은 화려함과 매혹 두 키워드로 공개된 반전 티저처럼 GOT7 특유의 에너지를 다채롭게 묘사하면서 음악적 재도약점을 시사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5월 후반 가요계 보이그룹은 자신들만의 음악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담은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양각색의 새 시작' 5월 후반 걸그룹

5월 후반 컴백하는 걸그룹의 공통점은 '새로운 시작'이다. 우선 2년 7개월 만에 돌아오는 레이디스 코드는 팬이 그리워한 '레코 표 레트로펑키'로 구성된 신곡 'FEEDBACK'으로 제2 서막을 열고자 한다.

사진=폴라리스엔터, 바나나컬처엔터 제공
사진=폴라리스엔터, 바나나컬처엔터 제공

EXID는 오는 15일 신곡 'ME&YOU'로 활동을 재개한다. 앨범은 기존 섹시 콘셉트에서 새로운 변신과 하니와 정화의 계약만료 임박이라는 변수가 만들어낼 전환점을 보여줄 작품이 될 전망이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20일 미니 5집 'Once Upon A Time'으로 컴백하는 러블리즈도 티저를 통해 기존 청순 매력에서 한층 성숙한 여성으로 변모하는 느낌을 묘사하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다.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위키미키, 밴디트, 체리블렛. (사진=판타지오, MNH엔터, FNC엔터 제공)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위키미키, 밴디트, 체리블렛. (사진=판타지오, MNH엔터, FNC엔터 제공)

여기에 △펑키 틴크러시 콘셉트 신작 'LOCK END LOL'로 컴백하는 위키미키 △4개월만의 새 앨범 'LOVE ADVENTURE'로 돌아오는 체리블렛 △새 싱글 '드라마틱'으로 12일만의 초고속 컴백을 선언한 밴디트 등은 각각의 매력을 새롭게 알리고자 하는 시작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국민그룹 워너원 향기, 5월 후반에도 강렬하게

마지막으로 5월 후반 가요계 특징은 워너원 출신 아티스트의 지속적인 데뷔다. '뉴이스트'로 복귀한 황민현을 제외하고 윤지성부터 하성운, 박지훈까지 솔로 데뷔 중심으로 펼쳐진 워너원 출신 아티스트들은 5월 후반에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우선 기존과 같은 솔로 아티스트로 나서는 쪽은 김재환이다. 20일 공개될 김재환의 첫 미니앨범 'Another'는 일련의 워너원 동료와 유사하게 소년미의 'Pure'와 성숙미의 'Classy'를 동시에 아우르는 콘셉트와 함께 워너원 때부터 이어져 온 그의 인기 행보를 새롭게 환기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박우진·이대휘 등은 임영민·전웅·김동현 등과 함께 AB6IX로 출격한다. 오는 22일 발표될 B:COMPLETE는 '스타일리시 남성미'라는 콘셉트와 별도로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이대휘의 프로듀싱 능력, 워너원 출신 멤버 첫 그룹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또 다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위부터) 다비치, 노지훈. (사진=스톤뮤직엔터, 빅대디엔터 제공)
(위부터) 다비치, 노지훈. (사진=스톤뮤직엔터, 빅대디엔터 제공)

이밖에도 싱글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을 내놓는 다비치, 타이틀곡 '손가락하트'로 트로트 콘셉트로 나설 노지훈 등 다채로운 매력의 아티스트가 5월 후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감성 봄의 피날레, 다양한 음악으로 화려하게 장식해보는 건 어떨까?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