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이 프로농구 소속팀 전주 KCC의 처사에 분개했다.
전태풍은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카오톡 메시지가 담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KCC 구단이 나에게 계약 얘기, 코치 제안 등을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구단으로부터 “내가 있으면 구단 코칭스텝이 불편해하니 ‘그냥 여기까지 하자’고 하더라”며 구단 측이 자신에게 은퇴를 권했다고 전했다.
이에 KCC 측은 “코치에 관한 이야기는 과거 몇 번 구두로 오간 적은 있지만, 정식으로 제안한 적은 없었다. 현재로서는 그를 코치로 선임할 계획이 없다. 현재 팀은 감독도 코치도 없는 상황”이라며 “코치진이 불편해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태풍은 한국프로농구에서 뛰고 있는 귀화 혼혈 선수. 미국명은 토니 애킨스(Tony Akins), 풀네임은 Anthony Jewell Akins이다.
미국 태생의 미국인이었으나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하여 현재 한국 단일 국적자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