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근, 김자옥 향한 그리움 여전 ‘고인의 마지막 메시지는’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가수 오승근이 아내 고(故) 김자옥을 추억했다.
 
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오승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아내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 지 5년 됐는데 지금도 외국에 나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그나마 지금은 적응이 많이 됐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최근 추모관 근처로 이사를 갔다고 밝혀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15분 정도 걸린다. 먼저 살던 집에서는 1시간 넘게 걸렸다. 가끔 간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에 대해 “일을 너무 좋아한다. 아프면서도 본인은 일을 해야 한다. 일을 하면 화색이 돌았다”라며 “(저는) 노래로 슬픔을 달랜다”고 했다.
 
지난 2014년 11월 16일 고 김자옥은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63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17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아내가 떠나기 전에 쓴 메모다”라며 ‘사랑해요. 수고 많았어요. 아빠. 편히 자요’라고 적힌 메모를 보여줬다. 이 외에도 그는 큰 가구부터 작은 소품까지 아내의 손길이 닿아있던 물건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먹먹함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