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에세이 발간 소식을 알린 가운데, 인세 전액을 기부한다.
출판사 원더박스에 따르면, 정우성의 에세이 ‘내가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은 10일부터 23일까지 예약판매로 진행된다. 이 기간 책을 구입하면 그의 사인이 인쇄된 한정판을 받을 수 있다.
그는 책을 통해 네팔, 남수단, 레바논, 이라크, 방글라데시, 지부티, 말레이시아 등 세계 난민촌을 찾은 특별한 경험을 담았다. 책의 인세는 전액 유엔난민기구에 기부된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난민 인권운동에 앞장서 왔다.
앞서 그는 청년 정책 토크 콘서트에서 난민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직접 난민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이들을 보호해야 할 이유에 대해 결코 의문을 품지 않을 것"이라며 "인간의 어리석음과 잔인성으로 인한 난민의 처참한 생활을 일생에 단 한 번이라도 봤으면 말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난민들은 더 나은 삶, 환경을 찾아 피신하는 게 아니다. 선택이 아닌 목숨을 건 어쩔 수 없는 여정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죽음을 당할 위험이 있는 본국으로 송환되지 않는 것이다. 난민이라는 신분을 인정받을 수 있는 나라로 가는 거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가 난민을 돕는다면 대한민국이 국제적으로 도약해나갈 때 혹은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시기가 왔을 때 유리한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한국은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가졌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