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감성고음 매력을 가진 공감뮤지션 KCM(강창모)가 팬들과의 뜨거운 만남으로 새로운 행보를 기대케했다.
22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아트홀에서는 KCM 7집 파트1 [PROMISE] 발매기념 서울콘서트가 진행됐다.
KCM 서울콘서트는 지난 4월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정규 7집 파트1 앨범발매 기념 공연으로, 다양한 채널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려는 뮤지션 KCM의 공감무대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날 무대는 약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동안 발라드부터 록, 댄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 속에 특유의 감성을 녹여낸 무대는 물론 의외의 재기발랄함을 갖춘 KCM의 모습이 두드러지면서, 소위 감성충만한 '소극장 콘서트'로서의 느낌을 전했다.
◇'KCM발라드의 무한 감성 스펙트럼' KCM 7집 파트1 서울공연 전반부
KCM 7집 파트1 서울공연 전반부는 알아요·흑백사진·꽃을 든 남자·물론 등의 주요곡과 크게울어·새벽길 등 7집 파트1 수록곡 일부로 구성, KCM의 다채로운 발라드 감성을 맛깔나게 표현한 무대들로 펼쳐졌다.
먼저 오프닝으로 시작된 '알아요'와 데뷔곡 '흑백사진' 무대는 라이브밴드 연주를 배경으로 KCM을 상징하는 부드러운 감성보컬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관객들을 집중시켰다.
또 청량한 스윗고백송이라 할 수 있는 '꽃을 든 남자'와 클래식 기타연주를 배경으로 섬세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물론'은 섬세하고 달달한 매력의 KCM을 새롭게 부각시키는 듯 했다.
7집 파트1 수록곡인 '크게울어'와 '새벽길' 무대는 '미성고음과 가창력'이라는 KCM 공감발라드의 정수와 진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로서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새벽길은 피아노와 함께 과하지 않은 덤덤한 보컬톤과 함께 오히려 감정적인 슬픔을 심화하는 듯 보였다.
이밖에도 무대 간 유쾌한 말솜씨나 장미꽃 증정 등은 마냥 감성적으로 진지할 듯한 느낌의 KCM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로서, 그를 향한 대중의 접근도를 더욱 높일 기회를 만들어주는 듯 했다.
KCM은 "목소리가 잘생긴 가수 KCM이다. 7집 파트1 발매기념 콘서트를 서울에서도 하게 돼서 감사하다. 공연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함께 즐기고 뛰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 함께 즐기자"라고 말했다.
◇'장르불문 공감음악 대표매력' KCM 7집 파트1 서울공연 중반부
KCM 7집 파트1 서울공연 중반부는 오랜나무·클래식·너에게 전하는 9가지 바람 등 섬세함과 강렬함을 담아낸 대표곡 무대를 시작으로, 폭넓은 음악스펙트럼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채워내는 KCM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특히 꽃밭에서(원곡 정훈희)·옛사랑(원곡 이문세)·잠시만 안녕(원곡 MC The MAX)·LET IT BE(원곡 비틀즈, 록버전) 등의 커버무대는 원곡감성에 가까운 전반부와 KCM만의 컬러로 소화된 후반부를 상반되게 보여주면서 풍부한 발라드 감성을 다채롭게 느끼게 했다.
여기에 쿵따리샤바라·흐린 기억 속의 그대(with 현진영) 등 댄스커버는 '감성발라더'라는 선입견 속에 갇혀있던 KCM의 댄스능력과 함께, 그의 유쾌상쾌한 매력을 새롭게 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다가왔다.
이밖에도 절친으로 불리는 김태우와 현진영이 각각 론리펑크·사랑비, 소리쳐봐 등의 무대를 펼치면서, 공연의 재미를 더함은 물론 대중은 물론 뮤지션과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KCM의 모습을 인식하게 했다.
요컨대 KCM 서울공연 중반부는 음악이라는 키워드로 폭넓게 소통하며 자신만의 음악매력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KCM의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로 구성됐다.
KCM은 "오랜나무는 늘 팬들에게 좋은 노래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으로 들려드리고 싶었다. 아울러 커버곡들은 공연하면서 불러보고 싶었던 곡과 최근 첫 촬영한 '동네 앨범'에서의 버스킹으로 함께 했던 곡들이다. 함께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쾌한 소통, 다시 안녕할 날을 위해' KCM 7집 파트1 서울공연 후반부
KCM 7집 파트1 서울공연 후반부는 타이틀곡 '겁이 난다'와 수록곡 '내 노래' 등 7집 Part1 [PROMISE] 트랙들을 필두로 공연 전반에 흘렀던 KCM과 팬들의 유쾌한 소통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특히 덤덤한 시작부터 격한 포인트를 지닌 '겁이난다'와 함께,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팬송 '내 노래'에서 묻어나는 KCM표 감성매력은 관객호응에 힘입어 더욱 빛을 내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앵콜트랙으로 펼쳐진 '아 옛날이여(원곡 이선희)', '백만송이 장미(원곡 심수봉)' 등 커버무대와 마지막곡 '안녕'은 늘 음악으로 대중과 함께하려는 KCM을 보는 듯, 소통과 감성을 적절히 모두 담아내는 듯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전체적으로 KCM 7집 파트1 발매기념 콘서트는 7집의 매력을 무대로서 더욱 제대로 보여줌과 더불어, 앞으로 더욱 활발한 행보로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감성공감 뮤지션' KCM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공연으로서 볼 수 있다.
KCM은 "여러분들과 있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렀다. 좋은 시간 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며 "시간이 지나도 좋은 노래는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좋은 노래로 기억될 수 있는 KCM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CM은 내달 중순 방영예정인 TV조선 ‘동네 앨범’ 촬영과 KBS ‘불후의 명곡’ 출연 등의 활발한 행보와 함께 올 하반기 앙코르 콘서트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