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컴이 5세대(5G) 통신 솔루션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모듈화 사업을 본격화해 2022년까지 단일칩 유통에서 5G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
에드컴(대표 박규태)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최근 제주도 일대에서 직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새 비전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드컴은 '통신(Communication)산업을 돕는다(Add)'는 철학으로 1999년 설립 이래 국내 대표 통신부품 유통회사로 자리 잡았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통신 기술 환경이 급변하자 2015년 사내 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부가가치가 큰 모듈·솔루션 개발에 착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했다. NEC로부터 '초고속 광통신 모듈' 100G·200G·400G 트랜스폰더(중계기) 영업권을 획득하고 무정지서버와 실시간 얼굴인증 등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했다.
5G시대에는 자율주행, AI, IoT 등 기술구현을 위해 데이터량이 급증해 핵심모듈을 앞세워 전송속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에드컴은 핵심모듈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5G 통신인프라 간선망 역할을 할 광케이블, 해저케이블을 모니터링하고 단선 등 문제 발생 즉시 복구하는 광모듈 등의 활용범위가 커질 전망이다.
박규태 에드컴 대표는 “지난 20년간 유선통신, 무선통신, 데이터통신을 거치며 통신환경에 맞는 전송기, 중계기, 이더넷 등을 공급했다”면서 “턴키방식으로 견적서에 있는 모든 통신부품을 고객사에 공급하는 통신부품 유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고속 광전송 기술지원, 문제해결 경험을 바탕으로 광통신 제품군 사업을 지속하겠다”면서 “5G 시대에는 유선, 무선, 데이터통신을 넘어 방송까지 융합되는 만큼 5G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전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드컴은 4차 산업혁명 기술흐름에 대응해 신규 사업영역을 발굴하고 있다. 태양광사업, 자동차시트, 농업용 비닐, 의료용 매트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면상발열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온·습도 센서모듈, 가스 센서모듈, 압력센서 모듈, 멤스(MEMS) 기반 자이로센서 모듈 등 다양한 센서 모듈 사업을 발굴해 가전·자동차 IoT시장에 진출한다.
박 대표는 “20년 간 이어온 글로벌 반도체 부품소싱 노하우를 토대로 2022년까지 단순 부품 유통이 아닌 부품모듈을 공급하는 5G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센서·태양광·생체인식 등 신사업을 활성화하고 '5G 월드 클래스 글로벌 파트너'를 목표로 2025년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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