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반도체포럼] 정부, 지능형·차세대 반도체에 10년간 1조원 투입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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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능형 및 차세대 반도체 사업에 각각 4880억원과 5216억원씩 총 1조96억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등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지능형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홍성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과장은 이 같은 내용의 정부 지능형반도체 지원정책현황을 소개했다.

정부는 미래차와 로봇, 사물인터넷(IoT), 가전 등 유망 신산업은 우수한 시스템반도체 제품이 양산돼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능형반도체 시장은 2022년 157억86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같은 산업 패러다임변화와 시장변화에 대응해 범정부적 경쟁력 강화방안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에 따라 △AI 프로세서 15개 과제 △지능형반도체 소프트웨어(SW) 2개 과제 △초고속인터페이스 6개과제 등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 통과됐다.

정부는 2020년부터 예타 내용을 반영한 신규 예산사업을 편성해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산·학·연이 참여하는 지능형반도체포럼 출범과 더불어 산업계가 중심이 된 '차세대 지능형반도체사업단'을 내년 초 출범할 계획이다.

홍 과장은 정부 예산을 마중물 역할로 민간 기술개발을 활성화하는 지능형반도체 구체적 지원사업 모델로 자율주행차용 AI반도체를 지목했다.

정부가 3년간 143억원을 팹리스·자동차 부품업체에 지원하면, 팹리스는 부품업체 수요를 받아 개발하고, 부품업체는 자사 제품에 실증·적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기존 차선감지 기능 위주 프로세서를 보행자와 도로 표지판까지 인식하도록 업그레이드된다. 차량내 통신기술 역시 통신상황을 감지하고 고장시 자동으로 복구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이같은 지원 모델은 다양한 지능형반도체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2019년 추가경정예산에도 중소팹리스를 위한 지능형반도체 설계툴 공동활용 지원을 위해 46억원을 편성했다.

홍 과장은 “지능형반도체 기술과 생태계, 산학협력 3대 축을 중심으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산·학·연이 함께 발전방향을 논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