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럽 주요국과 소부장 공동 R&D 착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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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럽 주요국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오스트리아, 체코, 덴마크 등 10개국과 '유레카(Eureka) 기반 소부장 공동 R&D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산업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유레카 총회'와 '한-네덜란드 공동혁신위원회'를 계기로 유럽 주요국과 소부장 공동 R&D 추진을 협의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세계 45개국이 참여하는 유레카 회원국과 공동 R&D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소부장 분야 공동 R&D 추진 계획'을 회원국과 공유했다. 지금까지 오스트리아, 체코, 스페인 등 10개국이 참여의사를 표명했다.

김정회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제3차 유레카 총회'에 참석해 보다 많은 유럽 회원국이 동 R&D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레카 사무국, 주요국 대표단 국장급 공무원과 협의를 추진한다.

이번에 추진되는 유레카 기반 공동 R&D는 회원국 간 최종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 유레카 홈페이지와 참여 희망국 개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안에 과제를 선정하고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은 연간 5억원 규모로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산업부는 오는 1일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와 '한-네덜란드 공동혁신위원회(Joint Innovation Committee)'를 개최하고 양국간 기술 혁신 정책·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은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협력 분야를 기존 바이오·헬스케어, 반도체, 임베디드소프트웨어(SW), 에너지효율에서 첨단 소재, 디스플레이 장비·부품으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또 한-네덜란드간 소부장 분야 공동 R&D 프로그램에 착수하는데 합의했다. 양국 국장급 공무원의 임석하에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네덜란드기업청(RVO)이 프로그램 추진 합의문에 서명한다. 내달 과제를 프로그램을 공고할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