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 전자공학부 장영민 교수 연구팀이 차량·사물통신(V2X)을 위해 차량 LED와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를 이용하는 'ISO 22738 OCC(광카메라통신) 기술'을 ISO 국제표준규격으로 제정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산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빛으로 발산하는 LED 신호와 블랙박스, 웹캠, 스마트폰, CCTV 등 카메라를 이용하는 OCC나 이미지 센서 커뮤니케이션즈(ISC)는 조명·광융합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각 선진국에서 많이 응용되고 있다. 특히 일본 업체들이 상용화 서비스를 현재 활발히 진행 중에 있으며, 카시오의 Picalico, 파나소닉의 LinkRay와 후지쯔의 FlowSign가 대표적이다. 이들 서비스는 온오프라인연계(O2O) 가시 마케팅,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사물통신(M2M), 증강현실(AR), ID·데이터 기반의 객체 추적 등에 응용되고 있다.
장영민 교수팀은 작년 4월 'IEEE 802.15.7-2018 OWC(광무선통신)' 국제 표준을 주도적으로 제정한 후, 이 규격을 바탕으로 ISO OCC 국제 표준화 규격도 제정했다. 지금까지 ISO TC 204 WG 16에서 V2X 통신 관련 국제 규격을 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용화 서비스 중인 ISO 표준 규격은 DSRC(단거리전용통신), LTE, IR(적외선), 이더넷 등이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에서는 요금 징수용으로 도로변에 설치된 노변기지국과 차량에 설치된 차량단말기 간에 고속의 DSRC 통신과 적외선을 이용한 IR 통신을 듀얼로 사용하고 있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기술이 더 고도화되고 OCC V2X 통신기술을 접목한 주변 도로환경 정보 이용이 확대될 경우,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단계로 진입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민 교수는 “국민대 무선통신 및 인공지능연구실 대학원생과 함께 현장요구를 반영한 실용적인 연구를 통해 국제표준화,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간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등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앞으로 OCC 관련 응용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장영민 교수팀은 스마트공장, LED조명·디스플레이·자동차 업계와 사업화를 논의하고 있다. 이번 국제표준 성과를 바탕으로 e헬스용 LED패치와 스마트공장용 사물인터넷(IoT) 연결성용으로 후속 연구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3년간 IEEE Communications Surveys & Tutorials(Impact Factor 22.973), IEEE Communication Magazine(Impact Factor 10.356), IEEE Access(Impact Factor 4.098) 등에 35편 이상 게재됐다. 또 'ISO 22738:2020 ITS-Localized communications-OCC' '802.15.7-2018 〃 IEEE Standard for Local and metropolitan area networks〃Part 15.7: Short-Range Optical Wireless Communications' 등 국제표준규격 2건도 주도적으로 제정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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