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첫 5세대(5G) 아이폰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한다.
애플은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발송한 초대장에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4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페셜 이벤트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애플은 초청장에 '초고속으로 만나요(Hi, Speed)'라는 문구를 적시, 5G 기술을 탑재한 아이폰12 공개를 시사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성능과 크기에 따라 4가지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4가지 모델은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프로 △6.7인치 아이폰12프로맥스다. 애플은 통상 아이폰 3가지 모델을 선보인 것과 달리 4가지 모델을 출시하는 건 판매 확대 의도로 해석된다. 애플은 가격 상승 폭을 낮추기 위해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한다.
가격은 아이폰11(699달러)보다 50달러 상승한 749달러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시리즈는 4가지 모델 모두 5G를 지원하고, A13보다 성능이 20% 향상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4 바이오닉칩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아이폰11 시리즈는 상위 2종 모델에만 OLED를 탑재하고, 하위 모델엔 LCD를 적용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 23일 출시된다. 국내에는 이보다 1~2주가량 늦은 10월 말에서 11월 초 출시가 예상된다.
통상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1차 출시 이후 약 한 달 뒤에 판매됐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 국가로, 5G 가입자 저변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애플이 우리나라를 아이폰12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포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