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와 KT 컨소시엄은 공공분야인 광주광역시청과 강원도청 등 지방자치단체에 양자암호통신기술을 적용했다.
지자체는 도시 내 CCTV 인프라와 서비스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긴급 안보상황에 대응한다.
SK브로드밴드(주관사)·SK텔레콤·유알정보통신 컨소시엄은 광주광역시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은 SK텔레콤 자회사 IDQ가 세계 최초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분배키(QKD), 양자난수생성장치(QRNG) 알고리즘, 양자키 관리 시스템(KMS) 등 혁신 기술을 총 집약한다.
광주광역시청과 CCTV통합관제센터 총 35.4km 구간, CCTV통합관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31.7m 구간에 QKD를 구축했다.
QKD는 양자 특성을 활용해 제3자가 해킹할 수 없는 암호키를 만들어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동시에 분배하는 장치다. 해커가 통신망에 침투해 암호키를 탈취하려면 양자의 '빛 얽힘' 원리에 의해 침투 여부를 즉각 파악할 수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은 양자암호통신기술을 '차량 카운팅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도시 내 CCTV가 수집한 영상을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 통계 데이터를 관리자가 안전하게 관리해 유지보수 정책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CCTV 통합관제센터에는 난수 발생기(QRNG)를 이용한 패스워드 관리·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리자가 패스워드를 갱신할 때 양자 성질을 응용해 보안을 강화한 패스워드를 생성, 양자암호 망으로 전송해 보안을 강화한다.
양자암호통신을 응용한 공공정보와 산업 정보 보안성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한 기술개발로 ICT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KT·이와이엘 컨소시엄은 전남도청과 강원도청에 양자암호통신기술을 적용, 공공기관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KT 컨소시엄은 전남도청과 해군 3함대 사령부 45km 구간에 QKD 기술을 적용했다. 을지훈련 등 관군 협력 훈련과 비상 안보 상황에 안전하게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다.
퀀텀-비화통신 서비스를 활용,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와 스마트폰 보안 강화를 위한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해 도청을 원천 차단한다. 퀀텀-화상회의 서비스를 도입, 양자암호통신 기반 영상회의 기술로 훈련상황, 작전상황, 주요 지휘관 회의 등을 유관 기관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강원도청과 춘천시청 간 3km 구간에도 QKD 기술 기반 양자암호통신기술을 적용한다. 춘천시청 CCTV 영상데이터 정보를 강원도청 통합센터로 안전하게 전송, 개인정보 침해 우려 없이 도민 안전을 안전하게 지키는데 활용한다.
KT는 순수 국산기술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을 구현하고, 컨소시엄 참여 중소기업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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