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인천국제공항과 광주광역시에서 공항 안전과 원격 교육, 도로 안전에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5세대(5G) 이동통신 응용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5G MEC 서비스를 확산, 글로벌 시장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인천국제공항공사·원익로보틱스·카스·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컨소시엄은 인천공항에 'MEC 기반 5G 비대면 안전·방역 서비스'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5G MEC 서비스를 구축하고 원익로보틱스는 5G 로봇, 카스는 키오스크,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서비스 서버 용 애플리케이션과 관제솔루션을 각각 개발했다.
로봇과 키오스크는 영상을 이용해 이용객 발열과 마스크 미착용 상황을 감지하고, 감염 의심자 검사 유도, 유증상자 발생 시 이동경로 조회·소독 등 비대면 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5G MEC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중앙관제센터와 소통하며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로봇으로 확보한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분석, 공항 내 쓰러진 이용객 또는 작업자와 화재상황, 수화물 낙하 등 위험요소를 감지해 통보한다. 입국장과 수화물 처리 시설에는 28㎓ 기지국을 구축해 초저지연·초대용량 성능을 활용한다. MEC 플랫폼에 국산 AI 반도체 '사피온'을 적용, 혁신기술을 테스트한다. 방역 신뢰도를 높이고 공항 이외 다양한 공공장소에 적용돼 국민 안전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광주광역시교육청 컨소시엄은 광주시 교육청에 'MEC 기반 5G 교육서비스'를 구축했다. SK텔레콤 광주 MEC 플랫폼에 동시접속자 2만명을 지원하도록 설계하고 인터페이스를 개발, 실시간 원격교육을 지원한다.
AI가 교사 음성을 인식해 수업주제와 소제목 등 자막을 즉각 표현하고, 학생 얼굴을 인식해 표정 등을 보고 참여도를 관리한다. MEC 기반 5G 솔루션을 활용해 원격수업 영상과 음성 등 데이터를 AI가 즉각 분석해 반응하며 정보를 제공, 교실에 있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제공하며, 교육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광주광역시·그린이엔에스·바인테크 컨소시엄은 광주시내 도로 2362㎞ 구간에 '비대면 도로관리 서비스'를 구축했다. 그린이엔에스는 고해상도 분석 솔루션을, 바인테크는 데이터베이스를 MEC 서버 내에 구축하는 기술을 각각 개발했다.
교통정보수집 기기를 장착한 자동차가 포트홀 등 영상 정보를 촬영해 GPS 위치정보와 함께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제센터로 MEC가 적용된 5G 망으로 실시간 전송한다.
관제센터 내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로 노면 상태를 탐지·분석해 도로교통 위험도를 평가한다. 분석 데이터는 도로 영상과 합성돼 누구나 손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시각화돼 지방자치단체가 효과적으로 도로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운전자에게도 정보를 제공한다. 자율주행차에도 적용돼 자동차와 도로 인프라가 통신하며 운전자 안전을 높이는 혁신기술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