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2021년 새해 정부와 민간의 5G 상용화 3년차 투자 활성화 계획 및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제4차 5G플러스전략위원회를 오는 1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5G플러스전략위는 5G 신산업 육성에 대한 국가 역량 결집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민·관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과기정통부와 이통 3사는 올해 첫 전략위에서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5G 추진 계획을 점검하고, 5G 인프라·연관 산업 투자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5G플러스전략위에서 정부는 5G 전략산업 육성에 65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고, 이통 3사는 4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조기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는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뉴딜 추진과 예산 확대로 지난해 정부 투자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사도 더 완벽한 5G 품질을 달성하기 위한 인프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과 연계한 5G 융합사업 성과를 본격화하기 위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5G 인프라와 관련해 5G플러스전략위는 지난해 주요 다중시설에 약 2000개의 실내 5G 기지국 구축과 28㎓ 대역·스탠드얼론(SA) 상용화 등 목표를 제시했다.
이통사는 주요 다중시설에 평균 약 3400개 5G 기지국을 구축, 목표를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8㎓ 대역은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지역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본격적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 5G SA 역시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주요 추진 계획을 공유한다.
5G 네트워크 장비와 스마트폰 등 분야에서 달라진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이외에도 개별 산업 분야의 5G 확대 전략과 5G 스마트팩토리, 5G 스마트시티 등 실증사업 추진 현황 등도 다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5G 기업사업(B2B) 과정에서 불거진 모듈 문제 해결 방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5G플러스전략위를 통해 올해 5G 연관산업 정책과 이통사 투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플러스전략위 개최를 앞두고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면서 “5G플러스 전략 보완점과 실행 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5G플러스전략위에는 최기영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여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등 12개 정부 부처 차관과 이통사, 제조사, 자동차, 의료, 장비, 콘텐츠, 팹리스 등 기업·학계 13명의 민간위원이 참여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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