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스는 벤처캐피털 3곳에서 2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투자자인 캡스톤파트너스와 케이그라운드벤처스로부터 각각 5억원, 신규 투자자인 UTC인베스트먼트에서 15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설명했다.
네메시스는 2017년 설립한 반도체 기반 바이오 융합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는 2018년과 2020년에 이은 세 번째 투자 유치로 프리 시리즈 A격에 속한다.
왕성호 네메시스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 금액 확대로 바이오 반도체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과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여 제품 개발과 양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메시스가 개발하는 반도체 기반 바이오 융합 플랫폼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스템온칩(SoC)과 바이오센서, 통신 센서 등을 결합한 제품이다. 네메시스는 우선 연속혈당측정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침습형 바이오센서(바이오 니들)와 결합한 기기를 만들고 있다. 1㎜ 내외로 피부에 접촉해 안전하고 정확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고 통신 모뎀 칩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다. 자신의 혈당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각종 헬스케어 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네메시스는 최근 기기의 두뇌 격인 SoC 개발을 완료했다. 제품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 센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센서 R&D센터도 설립, 제품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 금액도 상당 부분 바이오 센서 개발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네메시스는 이르면 올해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을 완료하고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본격 양산이 목표다. 왕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연속 혈당 측정기 개발을 완료하면 암·바이러스 진단, 심장 질환 및 심박 관리 등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품을 플랫폼화할 것”이라며 “시장 수요에 맞는 여러 바이오센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와 협력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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