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생태계의 퍼스트무버를 꿈꾸는 스타트업 대결의 장 '스타인테크'가 문화산업 중점의 '컬처테크' 테마로 최근 추진되는 가운데, 스타트업 대표와 현업 전문가의 매칭 '매운맛 토크'를 통해 해당 기업은 물론 대중과 산업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가치발굴의 기회를 전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인테크 컬처 매운맛 토크' 코너를 마련, 컬처테크 분야 예비 유니콘 기업이 지닌 역량과,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번뜩이는 시각을 함께 조명해볼 예정이다. [편집자주]
'스타인테크 컬처 매운맛 토크' 일곱번째 기업은 헬스메디다. 이 곳은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관광 플랫폼 ‘쀼’를 기반으로 영상형태의 체험기(쀼TV) 등 다양한 서비스군을 선보이며 8800억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웰니스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용민 헬스메디 대표는 '매운맛 토크'를 통해 자신들의 사업이력과 전망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토크 상대자로는 △삼성물산 △버추얼텍 △바른손커뮤니케이션즈 등 기업이력과 함께 모바일게임·모바일콘텐츠 등 문화콘텐츠 관련 실무경력만 14년 이상을 보유한 멘토 장욱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사가 나섰다.
(이하 김용민 헬스메디 대표-장욱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사 토크 전문)
-장욱진: 헬스메디가 영위하는 시장은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보여집니다. 세분화하자면, 명확하게 타겟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김용민: 저희는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의료관광을 위한 O2O플랫폼을 운영 중인데요. 글로벌 의료관광시장은 993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8.4%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 웰니스 시장은 8800억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상장사인 케어랩스의 ‘바비톡’이나 ‘강남 언니’도 IPO를 준비 중입니다. 저희도 유사한 서비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만큼 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뛰어들고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이 시장은 이제 앞으로 커질 거라는 것만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지금도 많은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 시장에서 저희만의 특색있는 색깔로 저희 시장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내시장만 우선 본다면, 전 세계 5조 시장 중, 한국시장이 약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가의 크기에 비하면 정말 큰 시장이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의료관광에 있어서도 지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 관련 시장입니다.
-장욱진: 특별히 의료관광이나 O2O 플랫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김용민: 이 사업을 하기 시작하게 된 이유는, 제가 ‘렛미인’이라는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에 약 2년간 출연했습니다. 그 기회로 많은 병원 원장님들과 교류도 하고, 관련 분야에 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현재까지 20년 정도 사업을 하고 있는데, 체형개선 전문 한의원 전국 2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시 마케팅 기업을 운영했는데, 그때 저희가 병원도 다섯 개 정도를 마케팅 대행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시장에 대해서 많이 이해를 하게 되었어요. 헬스메디를 설립한 2018년 당시, 국경이 없는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의료관광 시장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장욱진: ‘쀼’라는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용민: 알고 계신 바비톡, 강남 언니처럼 O2O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차이점은 기본적으로 영상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뭔가 체험하고, 그 체험을 통해서 정보를 얻은 것을 바탕으로 다음에 그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 하는데요.
지금 두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먼저, 요즘에 포토샵과 같은 어플을 너무 많이 쓰잖아요. 그래서 어떤 비포, 에프터 사진이나 후기들이 너무 왜곡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영상도 어플이 있지만, 대부분의 원본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후기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언어라는 장벽을 참 넘기 힘들거든요. 예전에 태국에서 한 2주 동안 영상 촬영을 한 적 있어요. 외국인들이 영상 후기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의료관광을 원하게 된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로 영상콘텐츠에 집중을 했고요. ‘쀼TV’ 라는 유튜브 채널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6만3천명 정도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고, 영상 조회수 2500만회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쀼 앱은 현재 10만 다운로드, 병원은 지금 약190개 정도 우리 이벤트는 600개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장욱진: 어느정도 사업의 성과물이 나오고 있군요. 숫자로도 이야기해주실 수 있나요?
지금까지 2년 동안 그 영업이익을 내고,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저희가 영상 서비스를 통해서 그것이 가능한 겁니다. 병원과 환자를 이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저희가 렛미인 프로그램과 유사한 '미라클럽'이라는 프로젝트도 진행했습니다.
-장욱진: 블록체인 기술은 어떻게 적용한건가요?
-김용민: 저희가 코인을 도입해서 보상을 해주는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기 영상이나 인플루언서, 혹은 글이나 영상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코인으로 보상해주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데이터를 중심으로 좀 더 개발할 생각입니다.
또 의료관광을 결합시킨 형태로 토큰 보상 시스템을 연결할 예정인데요. 유튜브 및 앱의 작동 자체가 ‘헬스메디코인’이라는 암호화폐를 통해서 다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뷰티 분야로 시작하지만, 건강검진, 정형외과, 안과 등의 분야로 확장을 예정입니다.
한편 '스타인테크 컬처 시즌1'에는 △디노스튜디오 △만나통신사 △버츄어라이브 △베이시아 △사운드그램 △아이클레이브 △포스트핀 △한터글로벌 △해녀의 부엌 △헬스메디 등이 최종 톱10에 올라 경연을 펼치고 있다. 시즌 심사멘토단은 △김범석 대성창업투자 부장 △임정혁 보광창업투자 상무 △장욱진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사 △전대진 KT스토리위즈 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등이 함께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