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6G) 이동통신 핵심 기술인 위성통신 기술 고도화와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위성통신 포럼'이 닻을 올렸다.
2030년 6G 상용화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미래 초공간 네트워크 시대 주도권 강화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위성통신 포럼 창립총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포럼은 위성통신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민·관협력 창구 역할을 수행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회원사로 KT SAT과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시스템, AP위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IG넥스원 등 20여개 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며 대표 의장사로 KT SAT이 선임됐다.
포럼은 집행위원장으로 강충구 고려대 교수를 선임하고 △기술 △산업 △주파수 △대외협력 4개 전문위원회를 결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했다.
기술 분과에는 변우진 ETRI 본부장, 산업 분과에는 한창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문장, 주파수 분과에는 홍인기 경희대 교수, 대외협력 분과는 김재현 아주대 교수가 각각 위원장을 맡았다.
기업과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위성통신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연구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연구보고서와 이슈리포트를 발간하는 등 전문가 소통 채널 역할을 수행한다. 위성통신 기술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국민 공감대 확산 등 위성통신 산업 생태계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포럼 출범으로 6G 시대 국가적인 위성통신 역량을 강화할 중심 축 역할이 기대된다. 그동안 우리나라 위성 정책과 기술은 관측 위주였다. 2010년 발사된 천리안 1호 이후에는 통신탑재체를 포함하지 않는 등 준비가 다소 미비했다.
반면에 세계적으로 테슬라 스타링크, 아마존 등 위성 통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6G는 기술 표준 자체가 위성망과 지상망 통합을 전제로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6G 시대 이동통신 경쟁력을 유지·확대하기 위해서는 위성통신 기술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시험용 14개 통신위성을 발사, 민간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항공·선박 분야에서 위성통신 활용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위성통신 포럼을 통해 산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을 고도화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산할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공에 이어 다가올 6G 시대에도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초공간 통신에 필수적인 위성통신 기술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한미정상회담 후속으로 6G 등 신흥기술 분야에서 한미간 미래지향적 관계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국내 위성통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산업 생태계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위성통신 포럼이 그 구심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우주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는 지금, 위성통신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여러 기업이 위성통신 포럼에 함께 한다면 우주시대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며 “위성통신 포럼이 역할을 다해 우주시대를 같이 헤쳐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위성통신기술 고도화-산업 생태계 강화
-
박지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