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종의사당·광역철도망·과학기술 첨단산업벨트…7대 공약으로 충청권 구애"

29일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청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9일 충청도를 찾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완료, 공공기관 이전 등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충청지역을 향해 7대 공약을 발표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 △과학기술·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로 이어지는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조성 △충청권에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 △메가시티 추진 지원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북부권 에코순환루트 등 친환경 관광벨트 구축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와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산업 전환 지원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의 충청권 공동유치 지원이다.

이 후보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조기 구축해 메가시티 추진을 지원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끌겠다”며 “충남 대산에서 출발해 천안과 청주를 거쳐 경북 울진을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충청권에 한반도 동서축을 잇는 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충북선 고속화사업도 국비 지원을 확대하고, 선형개량 등을 통해 조기 완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충북선 고속화를 통해 강원~충북~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을 확충해 X자형과 강호축 고속철도망을 완성하겠다. 충북을 남북교류 및 평화통일의 축으로 만들겠다”며 “충북선 고속화는 남북교류 및 평화통일의 축으로, 통일 이후에는 유라시아대륙철도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권을 과학기술 중심의 초광역 메가시티화 공약도 발표했다. 대덕 특구에서 시작해 오송-청주-괴산-천안·아산으로 이어지는 산업벨트를 조성해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전과 충북 오송의 첨단 바이오산업과, 충남과 세종을 연계하는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충북에 시스템반도체 첨단 패키징 플랫폼을 구축해 'K반도체 벨트'를 완성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은 국토와 국민을 보전하기 위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최우선 국가과제”라며 “충청의 사위 저 이재명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 국토가 골고루 잘사는 균형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